어버이날인 8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KBS에 항의 방문했다.

이날 유가족 120여 명은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KBS 본관으로 이동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수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며 해당 간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김시곤 국장과 길환영 사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이 후 유족들은 ‘이제 호소할 사람이 대통령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9일 새벽 4시께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의 제지로 이들은 밤새 대치했다. 

해당 소식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KBS와 정부는 유가족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분노하며 유가족들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