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은 항의방문.. 경찰은 '망발' KBS 지키기?

가족들 “이 인원이면 애들 구하고도 남았을 것” 분개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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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망발과 관련, KBS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며 항의 방문 중이다.

그러나 9일 새벽 2시 현재까지도 김시곤 보도국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 국장을 만나기 위해 변호사 등과 함께 KBS건물로 진입한 유가족 대표단은 “사장 나오라했더니 스포츠국장이 나왔다”며 “우리가 안산에서 출발한다니 청와대 양쪽 끝길을 경찰 병력으로 막았다”고 말했다.

대표단을 제외한 80여명의 유가족들은 건물 밖에서 영정을 든 채 대표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KBS 건물 근처에는 유가족 외에도 대학생 등 일반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백여명의 경찰 병력들은 KBS 건물을 에워싸고 가족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이를 본 가족들은 “안산에서 한 시간 걸려 오는 동안 KBS쪽에 경찰 병력이 대거 배치됐더라며 이 인원이면 애들 구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맨 바닥에서 2시간이나 기다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청와대로 가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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