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7시 안산서 야간행진.. “학생들이여 울분을 뱉어라!”
세월호 침몰 사고 24일째가 되는 오는 9일,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지역의 고등학생들이 ‘보고 싶은 친구들을 잊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집회를 진행한다.
안산 내 20여개 고교가 모인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시간이 갈수록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고 있다”며 “친구들의 아픔을 나누고 추모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집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 안산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출발, 약 1시간 정도 행진한 뒤 ‘문화의 광장(구 25시 광장)에 모여 직접 제작한 추모영상을 틀고 자유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정미홍 전 KBS앵커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 참석한 중고생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일파만파 확산되자 정 씨는 “자신의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회장단연합 소속 우숭민 경안고 학생회장은 ‘go발뉴스’에 “트위터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을 일당 받고 참가했다고 왜곡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안산시 학생들에게 닥친 사고다. 학생들의 마음이 왜곡 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언론이 더 이상 학생들의 마음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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