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어린 학생도 보는 열악한 근무환경, 정부만 못 보나?”
지난달 26일에 발생한 경기도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한 여고생이 일산 소방서 소방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화제다.
19일 고양시청 트위터에는 “고양터미널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김모양이 일산 소방서에 보낸 감사편지입니다. 소방공무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김양이 직접 쓴 손편지다. 편지는 지난 10일 일산소방서로 전달됐다.
김양은 사고 당시 고양버스터미널 1층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양은 편지에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이 얼굴은 거의 안 다쳤고, 다리에만 화상을 입었다”며 “내일이 2차 수술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실 쓰러질 때만 해도 이렇게 죽는구나 싶기만 했는데, 일어나보니 크게 다친 곳도 없이 살아있는 게 기적 같아요. 아저씨가 빨리 와주신 덕분이예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양의 편지가 공개되자, SNS에는 훈훈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DrPyp)은 트위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시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던지는 소방관 여러분 저도 존경과 감사드립니다”고 남겼다.
일반 네티즌들도 “열악한 환경에도 타인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당신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기적 같은 선물입니다”(@012eag***), “아침부터 기분 좋아하시는 소식입니다”(@jula97***), “어린 학생도 보이는 소방관의 열악함, 정부는 안보이나?”(@mdpo****)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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