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홍문종 “美 9.11 반면교사로 삼아야” 황당 발언

정부 무능 인한 세월호 참사, 외부 공격 9·11사태와 비유 논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미국의 9·11사태는 여야가 앞장서서 수습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무능으로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외부의 공격을 받은 9·11사태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문종 의원실'
ⓒ'홍문종 의원실'

홍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놓고 하야까지 운운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국민을 더 큰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를 놓고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져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됐다고 한다”며 “노회찬, 이정희 등이 정권퇴진을 암시하는 등 국민적 어려움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한심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hcroh)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제가 정권퇴진을 암시했다며 비난했네요. 총리 사의표명에 대해 김기춘 비서실장, 남재준 국정원장도 함께 물러나고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태 수습하라 했는데...이 정권이 김기춘, 남재준정권인줄 저만 몰랐군요”라며 비꼬았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histopian) ““9.11테러 이후 부시대통령 지지율은 90%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박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한국민이 미개하다는 증거”라는 인간이 있더군요”라묘 “한국민이 미국민보다 미개해서 그런 건가요,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보다 미개해서 그런 건가요?”고 비판했다.

네티즌들 역시 “9·11은 알카에다가 일으킨 거고, 세월호는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일으킨 건데”(@Act****),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님 어찌 세월호참사와 911테러를 비교하십니까? 911테러 당시 많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희생자를 최소화했죠. 911과 세월호의 공통점은 테러, 미국은 빈 라덴이, 세월호는 이 정부가 저질렀다는 것뿐!”(@ban****), “홍문종 사무총장이 911과 세월호를 비교 한다. 하지만 테러와 인재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 할 수 있는 것인가? 생각들 좀 하며 살자”(@ydl****), “그 미국은 국가가 이런 짓 안 했죠? 속이고 숨기고 은폐하고 유언비어 단속하고...안 할 짓에 최선을 다하고도 부끄러움을 몰라요”(@god****)라며 황당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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