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은 요셉이.. “부모와 형 천국 간 줄 알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세월호 생존자 조요셉 군의 아버지 조충환 씨인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JTBC<뉴스9>는 진도 팽목항에 있는 요셉군의 큰 아버지 지성진씨를 화상으로 연결해 요셉군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요셉군의 아버지 조충환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제주 출장에 맞춰 가족과 함께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아내 지혜진씨는 아들에게 구명조끼를 주려고 가슴에 품고 있다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12살 큰 아들도 숨진 채 발견됐지만 그동안 조충환씨만 찾지 못해 유가족들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조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 39분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40.7㎞ 떨어진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부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지씨는 이어 “요셉이 같은 경우는 맛있는 걸 먹을 때 주로 엄마를 찾았다”며 “집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 ‘엄마랑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먹다가 먹는 걸 멈추고 그럴 때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가 시신 유실에 대한 정부의 허술한 대책을 우려하자 “배 안에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들 버티는데, 혹시라도 유실이 돼 발견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실종자 수습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런 사연도 있구나. 고아가 되다니”(@yangss****), “세월호 요셉군의 외삼촌 인터뷰. 아 또 눈물이 난다”(@tene***), “엄마와 형이 천국에 있는 줄 아는 요셉군. 너무 안타깝습니다. 관심이 필요합니다”(@187cent***)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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