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만에 세월호 일반인 탑승객 시신 발견

사고 지점 35km서 발견.. 유실 방지대책 ‘구멍’

세월호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15일만에 발견된 남성 시신의 신원이 일반인 탑승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40분께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22마일(약 35.4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인 조모(44)씨 인 것으로 확인됐다.

1차 지문을 검사한 결과 조씨가 맞는 것으로 나왔으나 대책본부는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세월호에 탑승한 조씨의 가족 4명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막내아들 조모(7)군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5)씨는 앞서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해양경찰청'
ⓒ '해양경찰청'

이에 따라 빠른 조류로 인해 선내 시신들이 외부로 유실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며 대책본부의 대책 이행에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그동안 작전 구역에 해당하는 사고 해역 주변 8km는 물론 15km 지점, 60~80km 지점까지 다중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과 함정으로 유실 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조모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은 지난달 21일 오전 4층 중앙 통로에서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15일만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남은 실종자 들도 하루 빨리 찾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blue****), “무늬만 대책본부”(아야**), “그래도 발견되었다는 게 천운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정**), “이젠 따뜻한 곳에서 가족과 함께하기를”(김**), “세월호 국정감사 즉각 실시하라”(김**), “나머지 실종자분들 하루빨리 올라오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닥쳐), “부디 다음번에는 더 좋은 나라에 태어나 다시 가족으로 만나시길..”(ㅎㅎ****) 등의 안타까운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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