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세월호에 관심 돌릴 때.. 아이들이 울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정차웅 군을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사연이 노래로 만들어졌다.
<헤럴드경제>는 5일 2인조 프로젝트 그룹 ‘플레이트’가 뒤늦게 짝사랑을 고백한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말야..’라는 제목의 노래를 지난 4월 26일 만들었다고 전했다.
‘말야..’는 플레이트의 최휘영 씨가 작곡, 박희종 씨가 작사해 만든 발라드곡이다. 노래는 짝사랑 여학생의 감성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객원 보컬 김수정 씨가 맡았다.
박 씨는 <헤럴드경제>에 “짝사랑은 누구나 다 해보는 것이지만 짝사랑의 대상이 다른 행복한 인연을 만나 자신을 떠난 경우가 아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차웅 군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사연 속 여학생이 평생 이 상처와 기억을 안고 살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여학생의 얼굴을 알지 못하지만 꼭 이 노래를 듣고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벌써 세월호 참사가 사람들 사이에서 흐릿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말야..’를 만들게 된 건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참사를 꼭 잊지 말자는 뜻도 담겨있다”고 <헤럴드경제>에 전했다.
이들은 후반작업을 거쳐 ‘말야..’를 타이틀 곡으로 이달 말쯤 미니앨범과 디지털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안산 단원고 담벼락에 놓인 편지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유리병에 붙은 편지에는 “1년 전부터 널 몰래 좋아했어. 내 고백 받아주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어서 돌아와”라는 안타까운 사연이 적혀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에 다시 관심을 돌릴 때입니다. 아이들이 울고 있어요”(sm***), “나 편하자고 외면한 제 자신이 너무 비겁해 보이네요. 노래가사에 또 한 번 무너지는 아침입니다”(에스프레***), “기사 내용만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ha***), “눈물이 마를 날이 없네요. 희생된 학생들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네요”(솔*), “차웅이를 잊지 맙시다!! 다른 아이들도, 일반인 희생자들도. 이제는 다시 진상규명으로 힘을 모아야죠”(지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