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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노제…외롭지 않은 ‘독립군’의 마지막 길곽노현 “겨레의 빛”…한완상 “돌망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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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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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30  19:28:30
수정 2013.03.30  20: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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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발뉴스
영원한 민족지도자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그를 기억하고 그의 뜻을 이으려는 많은 이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만장(輓章)에 적혀있던 문구처럼 고 장준하 선생은 “진실은 느리지만 결코 길을 잃는 법이없다”는 교훈을 남긴 채 영면의 길로 떠났다.

고 장준하 선생의 발인식과 노제가 각각 서울 시청광장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30일 진행됐다. 추모전시회와 유골정밀감식결과 국민보고대회, 그리고 3일간의 시민참배 등으로 이어진 ‘장준하 선생 겨레장’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날이었다.

이날 발인식과 노제에는 부인 김희숙 여사와 장남 장호권 <사상계> 대표 등 유족, 장준하선생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책위(이하 국대위) 관계자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재야인사들과 한완상 전 부총리,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명숙 전 총리와 원혜영 의원, 정세균 의원, 권영길 전 의원,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등 정계 인사들도 장 선생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수많은 시민들과 취재진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얼마전 가석방 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도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곽 전 교육감은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 선생님은 민족의 기개를 대표하시고 우리 겨레의 빛”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이 장 선생님 삶의 역정(歷程)이나 인품, 사상과 실천에 대해 꼭 공부해야 한다”며 “기개와 포부가 필요한 분들은 누구든지 장 선생님을 배우고 따르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전했다.

때마침 이날 기자와 만난 한신대학교 학생 홍종민 씨는 “후배들과 같이 왔다”며 “요새 (장 선생님이) 부각되는 모습을 보면서 장 선생님을 배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씨는 자신이 장 선생의 대학교 후배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 ⓒ go발뉴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발인식을 마친 뒤 장 선생의 운구행렬은 민주화 운동으로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향했다. 청년들이 손에 든 대형태극기를 앞장섰다. 장 선생의 영정과 100여개의 만장이 그 뒤를 따랐다.

노제는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시작됐다. 운구행렬이 서대문 형무소에 이르자 먼저 도착한 참석자들과 취재진들은 장 선생의 영정 주위로 동그랗게 모여들었다. 손자 장현욱 씨가 모셔온 장 선생의 영정은 환하게 웃음짓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숙연했다.

   
▲ ⓒ go발뉴스
한완상 전 부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도대체 누구의 돌망치가 선생의 머리에 그렇게 동그랗게 흔적을 남겼는가?”라며 “국가가 장 선생 사망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 선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만이 용서와 화해의 새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은심 회장은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저 영정속의 선생님은 ‘나는 의문사도 아니오, 추락사도 아니오, 독재(세력)들이 나를 죽여 던졌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여기계신 분들이 누가 (장 선생님을) 돌아가시게 만들었는지 밝혀주셔야 이런 억울한 죽음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선생의 영정은 생전 수감됐던 서대문 형무소 독방으로 향했다. 유가족과 국대위 관계자들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 뒤를 따랐다. 노제가 끝나자 참석자들과 취재진들은 안장식이 열리는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 공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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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노제에 앞서 전날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장준하 선생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방송인 노정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문화제에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손에 촛불을 들고 참석해 장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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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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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준 2013-04-01 22:24:47

    장선생님 마지막 가시는 길 참석 못해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이 기사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저도 당시 어려서 어른들 하시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이제 사인이 드러나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입니다. 좋은 기사 보도해준 고발뉴스 제작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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