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삼성 또 ‘거짓말’…송풍기로 불산가스 공장밖으로 빼내경찰 CCTV서 발견…정부관계자 “주민 피해 가능성 있어”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2.15  10:18:49
수정 2013.02.15  10:44:37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삼성이 화성공장 불산가스 2차 누출사고 당시 공장 실내에 불산가스가 가득차자, 이를 대형 송풍기 등을 이용해 공장 밖으로 유출한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이 밝혀온 “사고는 밀폐공간인 클린룸 안에서 일어나 불산가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불산 누출 사고현장 ⓒ KBS 뉴스 화면 캡처
15일 <조선일보>는 “경기도 화성 동부경찰서가 사고 발생 장소인 화성 공장 내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실내를 촬영한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불산 가스가 공장 외부 대기로 유출된 것으로 정부 소식통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화성 동부 경찰서 측은 불산 가스 유출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사진으로 출력해 일부를 환경부 등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또 다른 정부관계자는 “사진에는 삼성전자 방재 담당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형 송풍기를 틀어 실내에 하얗게 차 있는 불산 가스를 (문이 열려 있는) 출입구 쪽으로 빼내는 장면이 들어 있다”면서 “불산 가스가 공장 바깥의 대기 중으로 확산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 가운데 일부는 공장에서 유출된 불산 가스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화성공장과 주택가는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인접해 있다. 특히 공장 바로 뒤편에 위치한 ‘능동마을 7단지’는 반경 1km미만 거리에 있어 피해가 가장 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고발생 7일째인 지난 2일 공장 인근 주민들은 ‘go발뉴스’에 ‘구토, 눈․목 따가움 증상, 어지럼증.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시민환경연구소는 14일 열린 '산업단지 화학물질안전관리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지난 7일 삼성전자 화성공장 주변에서 채취한 식물시료를 분석한 결과, 불소 농도 추정치가 0.02ppm부터 0.19ppm, 0.63ppm, 1.42ppm 등이었고 한 곳은 2.59ppm(하루 노출기준)에 달한 곳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가 14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산업단지 화학물질안전관리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지난 7일 삼성전자 화성공장 주변에서 채취한 식물시료를 분석한 결과 15개 중 9개에서 불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 시민환경연구소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의 불소 노출 기준은 0.1ppm 작업장 안전기준은 0.5ppm이다.

이와 관련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은 15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주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식물에서 불소 농도 추정치가 검출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삼성전자 화성 공장 외부 3개 지점에서 대기 중 불산 농도를 측정했으나 불산 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김 부소장은 “환경부는 대기 샘플로 공기 중에 있는 것을 측정한 것”이라면서 “환경부처럼 조사해서는 (불산가스는)검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안전복 미착용” 거짓말…CCTV 잡혀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왕선택 기자 “북미협상 타결, 지금 급한 건 김정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렸...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하승수 “검찰 개혁 바로미터는 공수처 설치”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법무부 장관직...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한 곳만 가리키는 나침판, 고장 났을 가능성 높아”

팩트체크 전문지인 뉴스톱의 김준일 대표가 미디어협동...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서초동 집회 놀라운 일, 이제 국회가 제역할 해야”

(※ 편집자주: 해당 인터뷰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1...
가장 많이 본 기사
1
‘KBS 김경록 인터뷰 사태’ 비평하다 눈물 흘린 정준희 교수
2
주진우 “정경심, 며칠전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 받아”
3
안진걸 “檢, 유시민 수사는 ‘LTE급’ 나경원은 한 달째 뭉개…성역인가?”
4
박주민 “세월호 특수단 구성 긍정 검토, 기억하나?”…윤석열 “다 기억난다”
5
현직 의사가 본 ‘정경심 진단서’ 논란.. “토끼몰이 프레임 정말 지X 맞다”
6
이상호 기자, 임은정 검사 언급 “왜 우린 젊고 유능한 인재 기용 못하나”
7
KBS·檢 유착 의혹이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으로…최경영 “그러다 망한다”
8
유시민 “김경록, KBS에 배신감 느껴 JTBC 접촉했지만…”
9
박주민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때 갔던 곳…진단서 발급 병원 아냐”
10
손혜원, 朴탄핵 당시 ‘나경원 스탠스’ 언급 “이해찬 사퇴” 발언 비판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