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항의하자 “착용했다” 말바꿔…국과수 부검
삼성전자가 불산 사고 현장에서 숨진 박아무개(35)씨가 내산복(안전복)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한겨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 “사고로 숨진 박아무개(35)씨가 내산복(안전복)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 유족들이 “내산복을 입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위험한 작업장에 투입했느냐”고 항변하고 동료들은 “모두 내산복을 착용하고 작업했다”고 진술했다.
그러자 삼성측은 29일 “다시 확인해보니 유족 주장이 일부 맞다”고 번복했다. 또 녹화화면에서도 박씨가 내산복을 입은 장면이 나온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박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앞서 유족 측은 “방제복을 입지 않았다는 삼성전자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며 부검을 의뢰했으며,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에는 장례식을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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