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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25시간 ‘쉬쉬’, 사망자 발생후 신고장하나 “불산누출 은폐의혹 철저 규명, 법적 처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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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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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9  09:51:46
수정 2013.01.29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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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29일 “삼성반도체의 사고은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기관 등과 통화한 바에 따르면 사고사실을 25시간 넘게 은폐하고 있다가 피해자가 사망한 직후에야 관련기관에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삼성반도체 화성공장에서 불산 배관교체 작업 중 불산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SBS 화면캡처

삼성반도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31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1라인 외부에 있는 ‘화학물질중앙 공급시설 밸브’에서 불산이 액체상태로 유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삼성반도체는 협력사 STI 서비스 직원들을 불렀고 10시간이 지난 27일 오후 11시에야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수리를 완료한지 2시간여만인 28일 오전 7시 30분경 STI서비스 직원 중 박모씨가 목과 가슴의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시 55분경에 사망했다.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반도체가 경기도청에 신고한 시각은 28일 오후 2시 40분경이고,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시각은 28일 오후 3시경이다. 장 의원은 “삼성반도체는 불산가스 누출사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가 박모씨가 사망한 직후에야 신고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화학물질사고 대응‧수습부서인 환경부는 28일 오후 5시가 돼서야 사고 신고를 접수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의원은 “2차 오염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사고에 환경부가 가장 늦게 사고 접수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작년에 발생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일으켰던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도 경우 환경부의 늦장 대응과 미숙한 판단으로 2차 피해가 확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27일 구미 불산 사고에 이어 4달만에 경주 상주 염산(1월 12일), 충북 청주 불산(1월 15일), 경기 화성 불산(1월 27일)가 일어난 것으로 우리 사회의 화학물질안전관리 체계의 심각성을 드러내 주고 있다.

장 의원은 △사고은폐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법적 처벌 △ 불산 누출의 원인‧피해 철저 조사를 촉구했다. 또 “기업경쟁력을 이유로 화학물질안전관리에 대한 안전관리강화, 정보공개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더 이상은 미루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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