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흥공장서 오전 10시 반경 화학물질 누출

경찰‧소방당국 출동 물질 제거…현장 운전자 이상無

삼성반도체 화성공장 불산가스 누출사고에 이어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도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반도체 기흥공장 8라인 외부에서 반도체 장비 세척용으로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콜 10~20ℓ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해당 물질을 제거했다. 이어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운전자는 검사를 받고 별 이상이 없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소프로필알콜을 탱크로이(유조차) 차량으로 옮기다가 벨브가 파손되서 소량 유출됐다”며 “불산 유출 사고 때문에 논란이 됐지만 그정도로 심각한 사항은 아니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