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불산유출’ 보고 받아…여론은 ‘부글부글’

이재용 등 수뇌부 4인방 일본 방문, 현안회의

삼성 반도체의 불산 유출 사고에 대해 일본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1)이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차장인 장충기 사장, 김종중 전략1팀장(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수뇌부’ 4인방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 회장과 현안 보고 회의를 했다.

‘4인방’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상속재산을 둘러싼 형제간 상속소송 1심 판결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누출사고와 대책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안 보고를 위해 삼성그룹 최고 경영자들이 해외 출장길에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까지 동행한 점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최근 삼성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맏형 이맹희씨와의 4조원대 ‘삼성가 유산 소송’ 1심에서 승소했지만 유산을 둘러싼 형제간 싸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불산 유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데 이어 3년 전에도 불산 사고가 발생했지만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도체 공장의 유해물질 유출로 인한 사망사고는 삼성의 이미지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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