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발뉴스’ 촛불시민 인터뷰 100명 돌파

촛불과 함께한 9개월.. “앞으로도 진실 알리기 앞장설 것”

지난해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 개입 규탄 촛불집회와 함께 해온 ‘go발뉴스’의 ‘촛불시민인터뷰’(이하 촛불인터뷰)가 지난 8일 32차 집회에서 100명을 돌파했다.

‘go발뉴스’는 ‘촛불시민’ 1219명을 대상으로 <연중기획>‘1219 촛불에게 묻는다’ 인터뷰 대장정을 시작,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진실을 밝혀내는데 2년여의 시간이 걸린 데 비해 ‘국정원 게이트’는 이제 불과 반년이 지났을 뿐”이라며 “진실은 늘 그랬듯 ‘촛불’만이 밝힐 수 있다. 진실을 규명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고 어떤 난관에 직면하게 될지 모르지만 답은 촛불만이 알고 있다”고 선언했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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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17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8차 범국민촛불집회에서 시작했던 촛불인터뷰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민주당 정청래 의원, 정의당 천호선 대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용민 국민TV PD, 국정원 시국회의 박주민 변호사 등 사회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응했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의 참여해 현장의 진실된 목소리를 전달했다.

시민들은 크게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진실’을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 집회에 참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대답했다. 또한 국정원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특히 ‘go발뉴스’는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매주 한 번도 빠짐없이 현장 인터뷰를 통해 보도해왔다.

경기도 용인의 김영주 씨는 ‘go발뉴스’에 “힘을 내서 조금이라도 더 구석구석 다니며 진실을 밝혀냈으면 좋겠다”며 “공정하고 진실 되게 보도했으면 좋겠고,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이재화 변호사는 “‘go발뉴스’는 기성 언론이 하지 못하는 시도, 혁신을 간파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에 보다 충실한 언론”이라 평하기도 했다.

더욱이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는 “언론이 어디까지가 언론이냐. 작금의 이런 사태가 언론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며 “이 때문에 시민들이 대신 나선 것”이라 기성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교수는 이어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지금처럼 새누리당이 뻔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언론이 제일 뻔뻔하다. ‘go발뉴스’가 기성 언론을 제치고 제대로 된 언론이 돼서 진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줬으면 한다”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추운 날씨와 오래 지속되는 집회의 피로감으로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적어지고 있어 촛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무죄 판결로 분노한 시민들은 지난 8일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500여명이 모여 ‘특검 도입’, ‘박근혜 하야’ 등을 촉구했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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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울려 퍼지는 진실의 목소리를 방송 3사 등 기존 언론이 외면하는 상황에서도 ‘go발뉴스’가 촛불집회와 함께 할 수 있었던 힘은 5천8백여 정기구독 후원자들 덕분이었다. 적은 직원 수와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go발뉴스’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장에 매주 천막을 치고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9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도 촛불인터뷰에서 “박근혜를 옹호하는 썩어 문드러진 어용 언론이 있더라도 우리 진실 앞에는 안 된다”며 “어용언론이 아무리 못된 짓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목숨을 걸고 진실을 이야기 하면 이긴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go발뉴스’는 20여명의 직원들이 ‘데일리 고발뉴스’와 ‘고발뉴스닷컴’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원자 1,000명 당 직원 1명이 정상이라고 봤을 때 아직 여러모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6천명에 달하는 후원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매주 촛불집회를 비롯, 기득권 언론이 외면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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