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진실된 반성없는 친일은 영원한 매국”
이승만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제작될 예정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연출은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서세원 씨가 맡는다. 지난 2010년 영화 <젓가락> 이후 4년 만에 복귀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11일 제작사인 애국프로덕션 관계자는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현재 시나리오가 완성된 상태로 시나리오를 쓴 서세원씨가 총감독으로 연출을 맡는다”며 “심포지움을 통해 영화를 알리는 한편 후원회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국프로덕션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자유평화통일재단, 불교애국단체총연합회, 기독교이승만영화추진위원회, 대한민국사랑회가 후원 단체로 나서며 영화 제작을 위한 3000만 후원자를 모집한다.
또한 건국대 사학과 명예교수 이주영 박사가 시나리오 감수 위원장을 맡고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후원회장으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논란이 있는 인물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영화 제작을 두고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세원 씨도 이를 의식한 듯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를 모두 영화에 담아내겠다. 무조건 ‘건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영화가 아닌,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인간의 공과를 모두 담아낸 영화로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 감독은 “많은 이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자’로 인식되다보니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이승만의 90년 삶 자체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였고 그도 인간이기에 업적도 있지만 실수도 많았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들을 모두 담아내면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새롭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감독을 맡은 서 씨는 개그맨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영화 <도마 안중근>와 2010년 영화 <젓가락>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 해 목사 안수를 받아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현재 강남의 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가지 연구소’를 통해 6년 만에 방송 컴백을 시도했으나 이후 4회 만에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한편 이승만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 소식에 네티즌들은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진실된 반성없는 친일은 영원한 매국이다”(홍익****), “제작사 이름도 대단하다.‘애국 프로덕션’”(puh****), “1000만 영화 만들어 볼라고? 많이 들면 10만? 그게 마냥 따라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만 둬라”(Win****), “만드세요. 단, 역사적 진실을 바탕으로 하고”(위드****), “일베충들 신나게 가서 보겠네“(fda****)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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