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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민문연 “대규모 변호인단 구성, ‘이승만 소송’ 대응할 것”“고소장, 극우사이트 저질기사 도배…보수진영 공세 단호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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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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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9  20:01:56
수정 2013.05.09  2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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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한 이른바 ‘보수진영’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 이하 민문연)이 이같은 공세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 ⓒ 민족문제연구소

민문연은 9일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소는 인터넷 공간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고자 하는 입장이지만 연구소나 구성원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때는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정치인을 연계시키는 등의 행위는 연구소의 신뢰도와 정치적 중립성을 현저히 손상시키고 있다. 특히 임헌영 소장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비방은 인내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자숙하지 않으면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음해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민문연은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 “고소장을 검토했는데 새로운 내용은 전혀없고 상당부분이 인터넷 극우사이트의 저질기사로 채워져있다. 그것이 어떻게 객관적 증거가 되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인수 박사 등 이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년전쟁 관련자들을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며 “허위사실과 자료조작으로 이승만 대통령을 인격살인하고있는 동영상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앞에 저희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년전쟁’을 ‘저질동영상’이라고 규정하며 “소위 국사학자들이란 사람들이 대거 협력한 사실앞에 경악한다. 청년층과 청소년층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를 생각하면 현기증이 나고 식음을 폐할정도로 참담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날 유족들은 임헌영 소장을 비롯한 ‘백년전쟁’ 관계자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민문연은 “고문변호사단, 민변 등과 협의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하려 한다. 이번 소송은 물론 그 외 부당한 탄압에 대해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세열 민문연 사무총장은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고문변호사단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가 싸우는 상대가 정상적이라고 보고 (대응)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적극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문연에 대한 ‘보수진영’의 공세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민문연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모든 토론에 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문연은 이날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송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문연은 “우리는 이 사태를 유족의 고소로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 배경에 의구심을 갖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전혀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상습적으로 유포하고 욕설과 협박을 일삼던 세력들이 합심해 소송을 부추긴 저의가 무엇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것은 이승만, 박정희 추종세력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바로 민족문제연구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문연은 “역사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적 과제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세대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라며 “1만 회원들과 더불어 정직한 역사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연구소가 권력의 부당한 탄압에 흔들리지 않고 역사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6개 역사관련 단체들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 측의 소송제기와 관련, “일련에 과정에 순수하지 못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지 않은가 우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단체는 “역사적 정의의 이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기준으로 되묻고 싶다. 대한민국이 추구할 사회적 가치를 팽개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린한 정권의 최고책임자가 누구였느냐”며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의 주장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추구할 가치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백년전쟁’의 인터뷰에 응한 역사학자들의 학문적 판단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제헌헌법의 정신을 부정하고 장기 집권을 위해 헌법을 두 차례나 불법으로 고쳤으며 부정선거를 감행하다가 4월 혁명으로 국민에 의해 쫓겨났다는 사실은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이승만을 ‘독립투사’, ‘건국대통령’, ‘국부’라고 찬양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 연구자들은 영상물 ‘백년전쟁’을 둘러싼 최근 논란이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을 호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역사연구자들의 해석과 평가에 대해 언어와 영사을 통해 비학문적 비난을 가하고 심지어는 색깔론으로 몰아붙이는 행태는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민문연은 현재 ‘백년전쟁-이승만 편 2부’를 제작중이다. 민문연은 “인적, 물적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며 “감독과 PD 단 두사람이 작업을 전담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연간 두 편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공개모금을 통해 제작환경을 개선하기를 권유하고 있지만 잦은 모금이 폐를 끼칠 것 같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문연에 따르면 ‘백년전쟁’은 유투브 스트리밍, 다운로드, 각종 상영회, RTV 방송 등을 통해 최소 350만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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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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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나리 2013-05-12 13:42:00

    . 그 힘으로 북조선 민주화에 앞장서삼. 세계 어디에도 없는 3대세습철권독재 타도에 앞장서서 한반도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만들자고. 존엄지키는데만 정신줄 뺏기지말고.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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