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硏 ‘이승만-박정희’ 심층 다큐 시사회

<백년전쟁> ‘경제신화 허구’ 파헤쳐…인터넷 무료배포

민족문제연구소가 오는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역사 다큐 <백년전쟁>을 시사회 형식으로 무료로 공개한다.  ⓒ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가 오는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역사 다큐 <백년전쟁>을 시사회 형식으로 무료로 공개한다.  ⓒ 민족문제연구소

대선을 앞두고,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근현대사 100년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시리즈 제작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역사 탐사 다큐 <백년전쟁>은 “외세의 침탈이 본격화한 19세기 말부터 군사정권의 퇴진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역사인물을 선정해 성역을 두지 않고 심층 해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시리즈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다룬 ‘당신이 알지 못했던 이승만의 모든 것’편(52분)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성장 신화를 다룬 ‘프레이저 보고서 : 누가 한국경제를 성장시켰는가’편 1부(40분)는 오는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상가 4층)에서 시사회 형식으로 무료로 공개한다.

이승만 1부는 일반 시민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일제시기 이승만의 해외활동에 얽힌 비사를 담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승만 대통령이 “과연 진정한 독립운동가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끊임없이 권력과 돈을 좇았던 ‘화려한 망명객’ 이승만의 불편한 진실을 고발한다”고 전했다.

또, 스페셜 에디션-박정희 1부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과연 누구의 손으로 이루어졌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프레이저 보고서를 중심으로 경제개발의 이면을 조명하고 노동자 농민의 처절한 희생 위에 군림하고 있는 박정희 신화의 허구를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총 제작을 담당한 최진아 영상팀장은 22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역사에 대한 평가는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역사에 대한 평가가 다양할 수는 있지만 어떤 사실을 누락하거나 일방적으로 미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의 공과(功過)에 대한 판단은 사실이 정확히 드러나야 평가가 가능한 것”이라면서 “여전히 그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 (백년전쟁은) 되도록 몰랐던 사실을 잘 정리해서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원 사료와 사실관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교차확인 하는 데 힘을 많이 쏟았다”면서 “사료들을 다 뒤져야 했기 때문에 자료 확인 하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시사회가 끝난 후 다큐멘터리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누구나 비용을 내지 않고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최진아 팀장은 “다른 다큐도 마찬가지겠지만 백년전쟁의 제작취지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보다 많은 내용을 알리고,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제공한다”고 인터넷 무료배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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