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제이 “역사전쟁 시작, 뉴라이트와 맞붙겠다”

공개방송…“협동조합으로 양질의 현대사 컨텐츠 선보일 것”

600여명의 애청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팟캐스트 ‘이이제이’ 첫 공개방송에서, 제작진은 “협동조합을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향후 보혁 간 역사전쟁에서 뉴라이트와 지속적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며 향후 진로를 공개했다.

이이제이 진행자 ‘세작’ 윤종훈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공개방송 직후 ‘go고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협동조합을 구성해 영상자료를 포함한 양질의 현대사 컨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뜬금없는 구독연합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주주가 돼 조합을 만들게 되면, 방송환경도 안정적이고 부수적인 수입도 조합원에게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 취지를 설명했다.

팟캐스트 ‘이이제이’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첫 공개방송을 열었다. ⓒ ‘go발뉴스’
팟캐스트 ‘이이제이’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첫 공개방송을 열었다. ⓒ ‘go발뉴스’

공동 진행자 이동형 작가는 영상화 작업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의 ‘백년전쟁’에 대해 박근혜 대표에게 건의가 올라가는 등, 앞으로 보이지 않는 역사전쟁이 진행될 거라고 본다”면서 “역사 팟캐스트 1위 방송이, 그 싸움에서 뉴라이트와 한 번 맞서 봐야하지 않겠나. 영상과 음성은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패널이 협동조합 구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이후 영상화 작업을 시작한 이이제이 진행자들은 이이제이 번외 편에서 “팀이 15명씩 움직이니까, 편당 제작비가 20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지금은 (제작진이) 재능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답보상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는 꼼수다’, ‘리셋 KBS’ 제작자이자 본 방송의 영상제작을 담당한 김성주씨는 “나꼼수로 인해 ‘팟캐스트의 무료화’가 고착화됐는데, 그래야만 하는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소비자가 혜택을 가지는 대신에 컨텐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가는, 협동조합을 오랫동안 생각했었다. 조합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고, 그걸로 계속 방송을 제작하자는 것”이라면서 “인프라 구축, 인력 수급을 위한 자본 확충 문제 등 어려움이 많지만, 차분하게 풀어갈 수 있다. 아이디어를 냈으니, 오늘 난상토론을 벌여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진-나훈아’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공개방송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개입의혹을 제기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깜짝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원 전 국정원장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정조사로 넘어가면 시간이 지체될 우려가 있다. 그보다는 조속한 사법 집행을 위해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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