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학자 ‘위안부 자료’ 세계 유산 등재 추진

네티즌 “日, 피해 할머니들에 사과하는 계기되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 학자들이 국제 연대 강화와 세계 기록유산 등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학자들은 또 해마다 정기적인 학술회의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중일 학자들은 9일 중국 상하이(上海)사범대학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학술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연구 성과 발표와 문제 해결을 위안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학자들은 한중일 협력에서 더 나아가 다른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네덜란드 등과 군(軍)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진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국제적인 연대 강화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박상균'
ⓒ'박상균'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한 연구자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에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센터 쑤즈량(蘇智亮) 주임은 “중·한 학자들이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헌 및 조사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타이완, 일본, 필리핀, 북한 등 관련국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영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물을 2년마다 선정해 등재하고 있으며 한국 여성가족부도 지난 달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현황을 조사해 2017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 신청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쑤 교수는 특히 “위안부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일본 가고시마현 미나미큐슈시가 가마카제로 불린 자살특공대원들의 유서 등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가고시마현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은 지난 4일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神風) 자살특공대로 동원됐던 대원들의 유서 등을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키로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때문에 향후 ‘세계유산’ 등재를 놓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중일 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에 노력하기로한 데에 대해 네티즌들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 피해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어지길 바랍니다!”(gou****), “역사는 학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양심 있는 일본학자가 너무 적습니다. 한중 역사학자들은 일본 역사학자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해야합니다”(77j****),

“이렇게 해서라도 전 세계에 알려진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학술회의’ 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학자들이 모여서 이 사실을 알려준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gen****), “그래도 일부 진실에서 눈을 돌리지 않은 일본인도 있군”(hel****), “일본은 지금 사과해야 할 대상인 위안부 할머니 분들과 대한민국이 없어서 사과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이제 그만 사과 하고 위안부 할머니 분들에게 피해보상도 해주면 좋겠네요”(jin****)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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