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해결 위한 ‘1억명 서명운동’ 참여 독려
변영주 감독이 4일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인 시위를 갖고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변영주 감독의 1인 시위는 지난 4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서 개최된 영화 ‘낮은 목소리’ 상영회 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100만 명을 넘으면 이를 기념하고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직접 1인 시위를 하겠다”고 한 공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4일자 ‘데일리 고발뉴스’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항의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압박하기 위한 지구촌 1억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억명 서명운동은 시작한 지 반년도 안 된 현재 백만명이 넘었고, 4일까지 참여자수는 102만 2천3백명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변 감독은 ‘데일리 고발뉴스’에 “100만명이 이렇게 빨리 넘을 줄 몰랐다. 기쁜 마음으로 (1인 시위에) 왔다”며 “내가 대단한 역할을 할리는 없겠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문제에 대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지난 세기의 끔찍했던 기억 속에서 한 세기가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전쟁의 피해자들 중 일부가 명예회복이나 배상,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건 전 세계인의 문제”라며 “왜냐하면 이것은 인류의 역사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고, 지금도 전쟁 으로 인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도 생존해 계시고 20여년이 넘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할머니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사실을 할머니들이 아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1억인 서명운동’ 바로가기)
한편, 이날 오후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090차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됐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일본 역사왜곡 중단 △아베 총리 사과 △일본 정부의 ‘위안부’ 강제 동원 범죄사실 인정과 법적 배상 등을 요구했다.
‣ 9.3 ‘데일리 고발뉴스’ “위안부 문제 좌시 못해…세계인이 나섰다” (11분 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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