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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삼성’ 또 유독가스 누출…‘안전불감증’ 심각“불산때처럼 은폐의도 의구심”…삼성정밀화학 “다신 없도록 하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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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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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5  17:12:50
수정 2013.04.15  1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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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화성 공장 불산 누출 사고 이후 안전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도 채 안 돼 울산의 삼성정밀화학에서 유독성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초일류기업 삼성의 안일한 안전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은 15일 ‘go발뉴스’에 삼성의 안전관리가 부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사업장 간 ‘업무의 벽’”을 꼬집고는 “‘사고는 다른 사업장 일이지 우리 일은 아니다’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 등 안전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바탕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바탕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역차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김 부소장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안전관리 문제에)직접 개입할 수 있고, 상존해 있는 위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근 직원이 먼저 누출 사고를 파악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내부에서 먼저 신고가 된 것이 아니어서 삼성 불산 사고 때와 같이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15일 자 <한겨레>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10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삼성정밀화학 전해공장에서 액화염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삼성정밀화학과 인근 공장에 염소가스가 퍼져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삼성정밀화학 인근 업체 직원들이 오전 10시 30분께 “이상한 냄새가 나고 머리가 아프다”며 경찰에 신고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직원 2명과 인근회사 직원 4명은 한때 호흡곤란과 매스꺼움 증세를 보였으나, 모두 회복했고 4명은 퇴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근무하던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한겨레>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측은 “가성소다를 생산하기 위해 염소를 처리하면서 액체염소 탱크의 배관펌프를 잠깐 멈췄다가 재가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펌프 밸브가 파손돼 액화염소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액화염소 누출량이 4kg가량으로 소량이고, 50분 만에 누출을 완전히 막아 피해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삼성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 한다”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앞으로 유사한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대책과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 삼성측은 사고발생 시간과 가스 누출량을 정정했다. 사고는 종전 알려진 시간과 달리 오전 9시 46분에 발생했다. 누출된 염소가스의 양도 4.6kg으로 추정했다. 또, 애초 이송펌프와 중화탑 사이의 2인치 플라스틱 배관 2곳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최종확인 결과 2,3,4인치 배관 1곳씩 모두 3곳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염소는 액화상태로 이송하는 데 진공 배관이 막히는 등 이송이 쉽지 않으면 액화 염소가 기화되고, 이 과정에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며, 기온 급강하로 플라스틱 진공 배관이 깨져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그러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공장에서도 염소 냄새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소방․환경 당국은 염소가스의 추가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경찰 등은 삼성정밀화학이 최근 정기 보수작업을 마치고 안정화 과정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수작업 부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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