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대변인 “싸우지 말라는 말 유가족 아니면 누가?”
유 대변인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끊임없는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교육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경기도교육청·경기도 안산시의 세월호 특위 기관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여당 측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로 예정된 기관보고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유 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을 향해 “국정조사를 볼모로 삼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유 대변인은 “(조 의원이) 김광진 의원이 사퇴 안하면 다음 주 일정 차질 빚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든 국정조사를 볼모로 삼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다음주 예정된 청와대의 기관보고를 무산시키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유가족을 바보취급하지 마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일 조 의원이 유가족을 향해 막말한 점을 거론하며 “국조특위 조원진 의원이 당시 자신의 막말에 관련해 정정보도를 해달라고 했군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 대변인은 “(조 의원의 요구에)‘비겁한 변명입니다’란 대사가 떠올랐다. 그 방청석은 유가족의 방청석이다. 아는 유가족도 거의 없으면서 얼굴을 몰라서 그랬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적절한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여당과 피감기관이 짜고 치는 국정조사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해경청장을 불러낸 사람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점은 청와대와의 관련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의 글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유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이성적으로 요청할 때 잘할 것 같지 않으니 걱정됩니다”(@rlqhs***), “새누리당의 추잡하고 비열한 행태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역겹습니다. 같은 땅에 있는 것이 너무 불쾌하네요”(@gudans79***), “조 의원은 당장 사과하세요. 설령 실수라도 사과해야 할 분이 어찌 이리 당당합니까”(@kimkiki****) 등의 비난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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