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이름 부르면 희한하게 나오더라 은화야! 현철아!”

세월호 희생자 가족 촛불집회 참석.. 실종자 이름 외쳐

"은화야~! 현철아~!"

24일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범국민 촛불대회에 유경근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책위 대변인이 참석했다.

유 대변인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한 달이 지나도록 생각해봐도 제 아이나 저나 티끌만큼도 잘못한게 없는데 제 아이는 지금 제 앞에 없고, 저는 이자리에 있다"며 "진도에 아직 16명에 실종자가 남아있고, 사흘째 아무도 구조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도 앞바다는 기상이 악화됐다고 해서 구조인원이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 희한하게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 다음날 아이들이 나오더라, 함께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조은화, 남현철 등 아직도 실종 상태인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이 자리에는 생존자 가족 대표도 참여했다. 세월호 생존자 가족대표는 "많은 아이들 중 75명이 살아왔다"며 "친구들을 잃었다는 그 아픔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간 아이들의 한을 풀어주는 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여러분들에 대한 관심인 것 같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국민들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7323)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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