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 2학년 3반 “세월호 잊지 말아주세요” 합창

故 유예은 양 아버지 “예은이도 3반이었는데.. 고마워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달라’는 경기 김포고등학교 2학년 3반 학생들의 합창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화제를 낳고 있다.

김포고 2학년 3반 학생들은 “작은 위로가 되기 위해, 또 이날을 기억하기 위해 노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팝페라 가수 임형주 씨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4월16일, 너무나도 안타깝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같은 나이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영상 속 저희의 마음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영상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다른 이슈에 세월호 사건이 마음 속에서,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잊지 말아 달라.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열여덟...

                              학교가는 언덕길에도, 바람부는 운동장에도, 기다란 복도에도
                              함께했을 친구들을 기억하며 서툰 목소리로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서른이 되고, 쉰살이 되어도 잊지않을께.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던 세월호 참사를
어른이 된 후에라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의미와
같은 또래 친구들의 희생으로 더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지만
학교생활과 중간고사 등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합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 보름이 지나도록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아픔에 힘들어 하는 분들께도,
서서히 웃음을 되찾고 있는 우리들도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포고등학교 2학년 3반 -

김포고 2학년 3반 학생들의 합창 동영상을 접한 단원고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예은이도 3반이었는데.... 고마워요~ 정말 아름다운 노래였어요”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네티즌들도 “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쁘다”, “세월호 잊지말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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