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가 그리우면.. 엄마가 얘기 해줘요”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엄마 아빠 당신을 사랑합니다”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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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14일째인 29일 현재, 단 한명의 생존자 소식도 나오고 있지 않다. 실종자 역시도 구조당국의 미숙한 대응으로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전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추모곡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작곡가, 가수 등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추모곡을 만들어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go발뉴스’ 게시판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실종자 가족들과 마음을 같이하며 위로의 메시지들을 보내오고 있다.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상욱 목사는 ‘go발뉴스’ 게시판을 통해 “혹시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며 “제작진께서 잘 의논하셔서 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공개했다. (☞ 세월호 추모곡.. “엄마가 얘기해줘요” 듣기)

엄마가 얘기해줘요..
박상욱 사 곡

벛꽃 향기인가 나를 간지르고
맑은 하늘빛은 시린 눈물이 되고
날 버리지 않은 친구들 조금은 미안하지만
끝까지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하세요. 너무 일찍 떠난 우릴
허락된 시간동안 행복했습니다.
이젠 엄마 아빠도 거기서 행복하세요.

조금 멀리 왔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우린 너무 어리지 않으니까요
당신이 부르면 언제나 달려 갈께요.
이건 이별이 아니니까요.....

걱정 마세요 우린 많이 컸잔아요
엄마 아빠 향기 여기에도 있어요.
나의 향기도 기억해줘요
엄마 아빠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일락 향기가 그리우면 어쩌죠? 엄마가 나중에 얘기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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