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비, 위안부 문제 알리는 ‘유럽평화기행’ 나서

“유럽 곳곳 순회 평화호소 캠페인.. 함께해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나비’(희망나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러 유럽으로 향한다.

희망나비는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전쟁성범죄가 없는 세상, 전쟁을 허용하는 그 어떤 문화도 없는 지구마을을 만들자고 호소하는 ‘유럽평화기행 나비의 꿈’ 캠페인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희망나비는 프랑스 인권광장, 드레스덴, 베를린장벽, 나치양민학살지 등 전쟁의 상흔들이 보존된 유럽의 곳곳을 순회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평화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희망나비' 페이스북
ⓒ '희망나비' 페이스북

희망나비는 작년 10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희망나비는 오는 16일 서명운동을 통해 모인 1차 서명 150만 개를 유엔인권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희망나비 평화기행 반장 김형준 씨는 “희망나비 결성 후 국내 여기저기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수요시위 참여, 국내역사기행을 진행했었다. 그런데 서명운동이 국내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보니 세계 여론을 움직일 필요도 있었고 1차 서명용지 전달에 맞춰 유럽을 돌면서 이런 걸 알리는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해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캠페인은 기본적으로 플래시몹, 걸개그림 그리기, 서명 모집 활동으로 나눠지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특히 “이달 25일 수요일 파리에서 출정식을 겸해 수요집회를 진행하고, 이와 더불어 플래시몹, 걸개그림 그리기,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는 길원옥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화기행에는 지난 201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평화를 위한 도보여행’에 나서 주목을 받은 일본인 테라시타 다케시 씨와 고경일 상명대 애니메이션 학부 교수도 참여한다. 고 교수는 이번 기행에서 현지 시민, 희망나비 참가자들과 나비 모양을 형상화한 대형 걸개그림 그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정대협과 희망나비 공동주관으로, 서울시에 일부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김 씨는 “53명 참가를 목표로 현재 대학생 3명을 더 모집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희망나비 네이버 카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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