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시민과 함께한 정대협 23주년 후원의 밤
17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토버훼스트에서 ‘2013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3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정대협은 이날 ‘나비의 꿈 펼치다’는 제목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정대협이 해온 다양한 활동 내용과 성과들을 후원자와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 사람들이 하루 빨리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도 힘을 써서 올 겨울에 (수요집회 등에 나가서) 눈보라를 맞지 않게 했으면 고맙겠다. 나비가 훨훨 날아가듯 힘을 모아주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2007년부터 수여해 온 ‘김학순상’, ‘강덕경상’, ‘나비의꿈상’ 시상식을 가졌다.
일본의 ‘국민기금’을 거부하며 ‘위안부’ 문제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던 강덕경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강덕경상’의 수상자 황성진 이솔화장품 대표는 ‘go발뉴스’에 “화장품의 주 소비자층인 여성과 관련해 여성 인권을 높이기 위한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위안부’ 문제가 아직 진행 중이기에 더 널리 알리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대협의 활동에 든든한 자원봉사자, 숨은 일꾼 등에게 수여하는 ‘나비의꿈상’을 수상한 채혜진씨는 ‘go발뉴스’에 “3년여 동안 점심시간마다 수요시위에 참여했다”며 “일주일 중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어서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