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강덕경상’ 시상 등 후원자들과 나눔의 자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올해 창립 23주년을 맞아 ‘나비의 꿈 펼치다’는 제목으로 ‘정대협 창립 23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옥토버훼스트 종로점에서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올 한해 정대협의 다양한 활동 내용과 성과들을 후원자,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2007년부터 수여해 온 ‘김학순상’, ‘강덕경상’, ‘나비의꿈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각 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의 ‘국민기금’을 거부하며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던 강덕경 할머니의 뜻을 기리고 매년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된다.
올해 ‘김학순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과 나비기금 모금을 펼치고 있는 자원활동가 김판수씨(74)와 문화활동가로 연대하고 있는 ‘극단고래’에 수여된다.
‘강덕경상’에는 ‘고객들과 함께하는 근현대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알려온 ‘이솔화장품’과 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Within Every Woman’을 제작 중인 감독 및 프로듀서(Tiffany Hsiung, Chris Kang)가 선정됐다.
또한 ‘나비의꿈상’에는 수요시위 및 각종 캠페인 적극 참여,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의 쉼터 후원 등으로 활동해 온 이화나비, 보듬이, 조은정, 채혜진 씨가 선정됐다고 정대협은 밝혔다.
정대협은 그동안 수요집회, 평화비 ‘소녀상’ 건립, 위안부 생존자 복지활동, 유엔 인권이사회와 프랑스 파리 순회 집회 등 다양한 평화운동을 펼쳐왔다.
199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한 수요시위는 13일 1100회를 맞았고, 일본군 ‘위안부’의 가슴 아픈 역사와 희망을 담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9년간의 시민 모금을 거쳐 지난해 5월 개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