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 첫 재판 열려, 피해자 가족들 참관
진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틀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수색 작업과 장애물 제거 병행으로 시신 3구를 발견하며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난 8일 단원고 남학생 한 명을 수습한 이후 추가 발견 소식이 끊겼다.
1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9시 40분과 밤 11시 20분, 두 차례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에 합동구조팀은 오늘 잠수사 127명을 투입하여 3층 식당과 4층 선수 좌측·중앙 좌측, 5층 선수 우측 격실을 수색할 예정이다. 동시에 4층 선미 부분의 장애물 제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색 중 수거되는 유류품 등은 인양이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판넬, 목재, 이불, 매트리스 등 불필요한 장애물은 넓은 격실에 쌓거나 선체 밖으로 버리면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9일부터 중조기가 시작돼 빠른 유속 탓에 하루 세 번의 정조시간 중 한 차례만 수색이 이뤄지는 등 원활한 수색이 진행되지 못했다.
진도 세월호 참사 56일째인 10일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희생자는 292명, 실종자는 12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이준석 선장 등 피고인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특히 이날 재판은 이 선장과 항해사 2명, 기관장에게 적용된 살인죄 인정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머지 11명이 경우에는 징역 45년까지 선고할 수 있는 유기치사죄 등이 각각 적용됐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전날 법정을 미리 공개했으며, 피해자 가족 등의 방청을 위해 실시간으로 실황을 볼 수 있는 보조법정도 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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