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생업 접고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할 것”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명 서명운동에 나선 가운데, 가수 김장훈 씨가정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동참했다.
김 씨는 7일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가족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세월호 특별법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해 “사실 이 자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서야 되는 것”이라며 “천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진상조사를 한다는 건 단순히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가 아니라 정부의 공약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피아 척결로 국가개조를 하겠다고 한다면 이 일을 통해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여야가 이렇게 시간을 끌고 유가족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절대로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앞서 4일에도 안산시 단원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위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분향소를 찾기 전 “서서히 세월호가 잊혀지려 한다. 이대로 그냥 잊혀지면 세월호 같은 사건은 또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잊혀지려 할 때가 시작할 때다. 정부 차원에서 많은 일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아직 부족하다. 그냥 앉아있을 수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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