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억대 연봉’ 보도에 “사실 아냐” 해명

“공기업 특성 상 상위직급 많은 것.. 평균 임금 타사 대비 적어”

KBS가 소속 직원의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

16일 해당 보도가 나간 후 논란이 거세자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단언컨대 KBS에는 성과급 제도 자체가 아예 없다”며 “따라서 성과급을 전제로 2급 이상 고위직급의 연봉이 1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직원들이 받는 급여는 연 7-8천만원 선으로 유명 아나운서, 앵커 등도 평균 임금의 보수를 받는다”며 “KBS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동안 임금동결 1회, 임금반납 2회를 시행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에는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경영진과 실국장, 부장급 간부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go발뉴스'
ⓒ'go발뉴스'

아울러 KBS는 임금은 통상 동종업계와 비교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지상파 대비 90%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우수한 인재들이 선망하는 언론사이기도 하다. 당연히 신입사원 초임을 타 언론사와 비교해 적정선에서 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KBS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서 전체 직원 4805명 중 절반 이상인 2738명이 연봉 1억 이상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1직급(20년차·부장급), 2직급(15년차)이 각각 85명에 연봉 1억3221만6000원, 295명에 연봉 1억1599만8000원, 2385명에 연봉 9612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수신료 인상보다 구조조정이 먼저 아니냐면서 방만한 경영 실태에 날선 비난을 퍼부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