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이미숙 출연 금지 가처분 신청

MBC·KBS “법원 결정 기다려봐야”

시청자들이 MBC와 KBS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배우 이미숙 씨의 출연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 이미숙씨 ⓒ '다음'
배우 이미숙씨 ⓒ '다음'

12일 <뉴시스>는 시청자 10여명이 서울남부지법에 이씨에 대한 출연금지가처분을 신청하고 “이미숙을 출연금지 명단에서 제외해 연말 방송사 시상식 등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도록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MBC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출연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이씨를 제외한데 따라 이 같은 초치를 취했다.

뜻을 같이하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대신한다는 이들 10여명은 이미숙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미숙은 17세 연하남과 스캔들이 있었고,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9년 당시 젊은 신인배우 인 故 장자연을 이용했다”는 것.

이들은 이미숙의 전 매니저 유모씨가 최근 유죄 선고를 받았다는 점, 이미숙이 형사고소돼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17세 연하남 사건’을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패소한 점, 허위사실이라고 형사고소했지만 경찰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힌 점, 이미숙이 ‘장자연 문건’을 활용했을 의심이 충분하다고 법원이 밝힌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 30~70대 시청자 중 한 명인 이모(57)씨는 <뉴시스>에 “이미숙은 부적절한 불륜 관계를 유지했고, 장자연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의 대상이다.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계속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미숙을 방송에 출연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이미숙의 지속적인 TV 출연으로 인해 “안 볼 권리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방송에 계속 출연할 경우 준법의식과 경각심을 사라지게 해 어린 시청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MBC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출연정지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면서도 “정확한 내용 확인이 필요하며, 아직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관계자도 “법원으로부터 연락 받은 게 없다. 지금 상태에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가로 대통령과 정치인들 좀 안 나오게 할 수는 없나?”(정**), “시청자가 시청하기 불쾌하다면 당연 제외시켜야지 뭔소리여”(달림*), “찬성입니다”(아트*), “이렇게 지저분한 구설수에 연루된 사람 말고 뒤에서 힘들게 노력하는 수많은 다른 연기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봅니다”(미*),

“죄목 많네. 이 정도면 출연금지감 맞는 것 같네”(통통**), “나는 보고 싶은데.. 우리는 볼 권리가 있잖아요. 다른 건들도 명쾌하고 확실하게 결론 난 것도 없잖아요”(햇*), “사랑에 무슨 나이가 문제가 된다고. 그것도 연예인의 연애사가 무슨 문제가 된다고”(pa**),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어디 있나? 사생활은 사생활이다”(불목**)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故 장자연 씨는 이미숙 씨가 주선한 유명PD와의 만남을 지시받고 거부 의사를 남긴 뒤 자살했다.

‣ 올 6월4일자 ‘데일리 고발뉴스’ <장자연이 받은 마지막 문자>해당 내용 참조 (2분 1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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