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새 7.1%p 급락.. 대선 득표율보다 낮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보다 낮은 40%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3일 <리서치뷰>는 ‘팩트TV’와 함께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성인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함’은 45.7%로, ‘잘못함’은 45.3%로 조사되며 긍정·부정평가 차이가 불과 0.4%포인트 차로 팽팽한 접선 양상을 보였다.
박 대통령 지지도는 열흘전에 실시된 직전 조사(11월20일)보다 긍정평가는 ‘52.8%→45.7%’로 7.1%포인트나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7.4%→45.3%’로 7.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리서치뷰>가 지난 5월 실시한 12차례 정례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가장 낮은 반면, 부정평가는 가장 높은 것이다.
긍정평가는 여성(46.7%), 50대(62.3%), 60대(72.2%)에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고, 부정평가는 남성(46.6%), 19/20대(63.7%), 30대(61.5%), 40대(51.9%)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잘함 60.2% vs 잘못함 24.7%), 부산·울산·경남(잘함 56.2% vs 잘못함 35.5%)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40.8%를 얻어 20.1%에 그친 민주당을 2배 가량 앞서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3.9%, 정의당 2.4%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32.8%였다.
직전 조사와 대비하면 새누리당은 ‘45.8%→40.8%’로 5.0%p 급락한 반면, 민주당은 ‘18.6%→ 20.1%’로 1.5%p, 통합진보당도 ‘2.7%→3.9%’로 1.2%p 소폭 상승했다.
한편 “만약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사람이 대통령선거에서 다시 대결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2.9%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안철수 26.5%, 문재인 23.9%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응답률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