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율 53% 급락.. 시국미사 역풍?

安신당, 새누리와 격차 9%p.. 민주 지지율보다 2배 높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53%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5~28일 나흘간 전국 성인 1208명에게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증가한 33%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정권 퇴진 시국미사’ 파문과 잇따른 종교계의 시국선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지금까지 박 대통령 긍정 평가가 55%에 미치지 못한 것은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에 합의,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한 6월 4주(54%) △세제개편안(원안)을 발표한 8월 3주(54%) △여야의 대선불복-부정선거 공방과 함께 국정원 문제가 재부각된 10월 4주와 5주(53%), 그리고 천주교 시국미사 파문이 일었던 이번 주까지 모두 4차례”라고 분석했다.

ⓒ'청와대'
ⓒ'청와대'

또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주에 비해 ‘공약 실천 미흡’(14%→21%)과 ‘독단적’(4%→13%)이란 응답이 늘었다”며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현재까지 미진한 정부 공약들이 부각됐고,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국민 분열 야기 묵과 않을 것’이란 대통령 발언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 대한 여야 공방이 더욱 거세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권 퇴진 시국미사’에서 나온 국가기관 개입 부정선거와 관련, 박 대통령 사퇴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박 대통령 사퇴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70%는 ‘동의하지 않는다’를, 17%는 ‘동의한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 사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해 지역·성·연령·지지정당·직업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우세한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동의한다’(36%)와 ‘동의하지 않는다’(39%)는 의견이 엇비슷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 주와 동일한 43%로, 민주당은 1%포인트 내려간 20%로 조사됐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5%, 안철수 신당이 26%, 민주당은 11%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01명 중 1,208명 응답 완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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