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더 이상 못 믿어”.. 朴 지지율은 55.5%로 상승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의 조사에 대해 국민들이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1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특검 찬성 입장은 54.9%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특검에 반대한 응답은 36.3%에 그쳤다. 무응답은 8.8%였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특검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찬성이, 50대 이상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78.5%, 무당층 74.5%로 찬성 입장이 높았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63.6%가 반대했다.
특검을 찬성하는 여론이 많은 만큼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4.1%로, 신뢰한다는 입장(40.8%)보다 많았다.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해 위헌정당해산 심판 청구가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7.1%가 적절하다, 30.4%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55.5%로 일주일 전보다 1.2%상승했다. 반대로 ‘잘 못한다’는 응답은 32.9%로 이전 조사보다 0.8% 낮아졌다.
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여론을 국정운영에 잘 반영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잘 반영한다’가 48.6%로 ‘잘 반영하지 않는다’는 41.9%로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와 RDD 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7%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