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긍정평가 전주보다 3%p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하락하며 53%를 기록했다. 최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파문이 확산되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1일~24일 나흘간 전국 성인 1천214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34%, 의견유보 1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대선 득표율인 51.6% 수준에 달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4월까지 인사 논란 등으로 40%를 기록하다 6월부터 8월까지 50%대 후반~60%대 초반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추석 직전인 9월 6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 들어 복지 공약 후퇴 논란 등으로 56%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경우 부정평가 51%, 긍정평가 35%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20대도 부정평가 47%, 긍정평가 37%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들은 ‘외교 관계’(18%), ‘열심히 한다’(13%), ‘주관 있음’(12%), ‘대북/안보 정책’(11%)를 꼽았고, 부정 평가한 이들은 ‘공약 실천 미흡’(27%), ‘국정원 문제’(10%)를 지적했다.
<갤럽>은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는 추석 이후 5% 이하에 그쳤다가 최근 국가기관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다시 상위에 올랐다”고 분석해 대선개입 파문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2%, 민주당 21%,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무당파 33%였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와 동일했으나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7,713명 중 1,214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