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재국 100억대 빌딩 ‘차명’ 의혹 조사

차명 재산 여부 확인되면 ‘압류’ 방침

전두환 씨 일가의 숨겨진 재산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씨 장남 재국씨의 차명 재산으로 보이는 백억 원대 부동산이 발견됐다.

27일 <KBS>는 검찰이 서울 서교동의 한 빌딩이 재국씨의 소유로 보인다며 차명 재산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빌딩을 압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빌딩은 5층 건물로 현 시세 백억 원대로 평가된다. <KBS>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초 김모 씨와 임모 씨가 공동으로 이 땅을 사들였고, 1992년에는 김경자라는 여성이 가처분을 신청해 7년 뒤 해제했다.

해제와 동시, 전씨의 처남 이창석 씨가 임씨의 지분을 인수한 뒤 공동으로 건물을 짓고 지난 2005년 김모 씨와 송모 씨에게 매각했다.

ⓒ'KBS'
ⓒ'KBS'

<KBS>는 이 거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전재국 씨 측근으로 드러났다며 최초 땅 소유자인 김모 씨는 재국씨 회사의 계열사 대표인 김경수 씨의 아버지라고 전했다.

이 땅에 가처분을 설정한 김경자 씨는 전재국씨의 장모로, 지난 1994년 전두환 비자금 수사 당시 전씨의 채권 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창석 씨로부터 건물을 사들인 김모 씨는 재국씨 회사 계열사 임원이다. 검찰은 이 빌딩의 소유주가 실제로는 전씨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으며 차명 재산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이 땅과 건물을 압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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