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이 시각
<뉴스타파> “전재국 아랍은행서 특별서비스도 받아”“비밀계좌 운영위한 조치”…5차 명단, 北연계 추정 유령회사도
  • 1

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6.06  14:35:47
수정 2013.06.06  21:11:0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6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 5차 발표에서 문광남 등 평양에 주소지를 둔 유령회사 4곳을 공개했다.

또 <뉴스타파>은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와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에 대한 추가 취재 내용도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북한사람인 문광남 씨가 지난 2004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래리바더 솔루션(Larivader Solutions, Inc.)’가 공개됐다. 문 씨의 주소는 북한 평양 모란봉 구역 2긴말동으로 기재돼 있었으며, 이 회사는 최소 2009년 10월까지 존속했다.

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000년 11월 ‘천리마’, 2001년 2월엔 ‘조선’과 ‘고려 텔레콤’라는 페이퍼컴퍼니가 세워졌는데 이 3곳의 이사진에 공통적으로 임정주(서류상 영문명, Lim Jong Ju)와 ‘WONG Yuk Kwan’이라는 이름이 올라 있다.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한 사업가들로 추정되며 임정주는 북한 국적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다만 페이퍼 컴퍼니 이름이 북한식이고, 이사진들이 북한 관련 사업에 참여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페이퍼 컴퍼니들이 북한과 연계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아랍은행 싱카포르 지점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의 명의로 계좌를 만들고, 회계 관리와 행정 업무 등을 위탁해 특별 서비스를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뉴스타파>는 근거로 지난 2004년 8월 13일 블루 아도니스의 회계 장부, 회의록, 주주 원부, 등기이사 원부 등의 자료를 모두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는 내부 기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보관처로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지정하면서 C/O (Care of의 약자)라는 영어 약어를 기재한다며 이 용어는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전재국씨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블루 아도니스의 각종 서류를 보관할 뿐 아니라 회계, 행정 등 전반적인 업무까지 대행해서 관리해준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에 대해 역외금융 전문가들은 “은행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페이퍼컴퍼니 관련 서류 자체를 은행에 위탁 보관한다는 것은 회사 관련 서류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보다 은밀하게 페이퍼컴퍼니와 비밀계좌를 운영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도피생활 중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에 진출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01년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Multi-Luck Investment Limited’를 통해 국내에서 외국인기업으로 등록해 사업을 하고 있는 게임관련업체 RNTS MEDIA Co., Ltd에 대한 지배구조를 완성해 놓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RNTS MEDIA Co., Ltd의 지주회사인 네덜란드 법인 RNTS N.V.가 올해 1월 룩셈부르크 장외시장에 상장하면서 공개한 사업설명서를 통해 밝혀졌다.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RNTS의 자본금은 500만유로(한화 75억원)가량으로 발행주식은 5000만주다. 또 최대주주는 지분 33.5%를 갖고 있는 SYSK Limited, 2대주주는 25% 지분을 보유한 Sapinda Holding B.V다.

그러나 SYSK Limited의 유일한 주주는 Multi-Luck Investment Limited이고 Multi-Luck Investment Limited의 실질 소유주 겸 등기이사는 김석기씨의 부인 윤석화씨와 10살된 아들 김모군, 김씨의 대리인으로 추정되는 테레사 창으로 기록돼 있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김석기씨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페이퍼 컴퍼니 2개를 거치는 방식으로 사실상 국내 업체를 운영하면서 룩셈부르크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또 “김석기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RNTS MEDIA는 국내 다른 소프트웨어업체와 35억원 규모의 앱스토어 구축 계약을 체결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지난 3월 피고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스마트뉴스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정당의 나눠먹기식 KBS 이사 선임 구조 바꿔야”

“정당의 나눠먹기식 KBS 이사 선임 구조 바꿔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가 지...
“학교 자율에 맡겨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속상해”

“학교 자율에 맡겨서 무책임하다는 비판 속상해”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의 개학이 몇 차례 연기된 ...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이재정 “함께 꿈꾸며 결과물 만드는 행복한 의정활동 하고 싶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활발한 의정 활동...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나는 기억한다>, 5.18 젊은 세대가 가슴으로 공감하길”

지난 18일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
가장 많이 본 기사
1
홍문표 ‘한명숙 수표’에 최강욱 ‘대법원 판결’로 반박
2
정의당 ‘윤미향 입장표명’ 요구에 허재현 기자 ‘쓴소리’
3
‘정의연, 피해자 지원’ 보도에 김주완 기자 “무식하거나 악의적이거나”
4
최경영 “조선일보 ‘할머니 배고프다+윤미향 5채’ 제목 보도, 쓰레기”
5
前지청장 “88회 아닌 20여회”…최강욱 “그건 괜찮나? 순사질”
6
‘한명숙 사건’ 檢증인 최씨도 “거짓증언시켰다”…3명중 2명 폭로
7
백은종 “응징은 민주주의 악법에 저항하는 것..다음은 윤석열”
8
윤상현發 <조선> 단독 ‘가짜뉴스’.. 조슈아 웡 직접 해명
9
‘위안부지원법’ 기권한 곽상도 ‘TF단장’ 내세운 미통당
10
임은정 “죽은 검사들에게 계속 외칠 것…김홍영을 기억하라”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