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4일 새벽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농성 중이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천막을 기습 철거하고 농성자들이 다시 천막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오전 화단 설치 작업을 했다.
철거 현장에는 여경 30명을 비롯해 경력 280여명이 배치됐으며 경찰은 화단 설치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미성년자, 목사, 신부 등 30여명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했다. 경찰은 화단공사를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검거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쌍용차 범대위측은 “대한문 앞은 합법적인 집회 신고가 돼 있는 곳”이라며 “경찰이 공무집행방해라며 시민들을 연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화단 설치 작업은 30여분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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