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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방화범=인사동 방화범…쌍용차지부 면담 거부이창근 “단순 방화범 아닌듯…정신질환자로 몰아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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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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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08  18:11:31
수정 2013.03.09  1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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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 및 천막 농성장에 불을 지른 안모(52)씨가 ‘인사동 먹자골목 화재사건’의 방화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를 통해 지난 2005년 안 씨가 정신병력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에 의한 방화로 수사의 무게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쌍용차지부 측은 “검찰 조사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안씨가)단순 방화범 같지는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차지부는 지난 4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안 씨가 사회적 약자인 단순 방화범이라면 민변에 무료변론을 요청하는 등 선처를 호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면서 “안씨가 무료변론을 받아들이는지의 여부가 방화 배후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방화범 안 씨가 구속되기 전, 그와 면담을 추진했었다.

이와 관련, 이창근 기획실장은 ‘go발뉴스’에 “안씨 측에서 면담신청을 거부했다”면서 “(안씨가)단순범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 씨를)단순히 정신질환자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좀 복잡해진 것 같다”며 “검찰 수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미진한 수사 태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실장은 “대한문 분향소 화재는 어찌보면 인사동 방화범을 잡지 못한 데 따른 결과가 아닌가싶다”면서 “경찰이 반성해야 될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쌍용차 분향소와 천막농성장이 방화될 당시 현장에 경찰이 근무 중이었다”면서 그러나 “119에 신고를 했거나 화재 진압을 위해 (경찰이)노력한 흔적을 아직까지 확인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 천막에 라이터로 불을 내는 등 최근 서울 중구 일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검거됐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남대문경찰서 조사한 결과, 안 씨가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육미집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건물 2층 종업원 탈의실로 올라가 폐지와 옷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면 ‘어서 태워서 거리를 치우라’는 환청을 자주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겨레>는 안씨가 쌍용차 농성장과 ‘명동철거민 대책위원회’ 천막 등 거리 농성 현장에 두차례 불을 질렀지만 농성 행위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지난 3일 새벽 5시 20분 경,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등에 방화가 일어나 분향소가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거된 방화범 안모(52)씨는 최근 ‘인사동 먹자골목 화재사건’의 방화범인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 'go발뉴스'
한편, 8일 오전 서울 중구청이 화재 후 다시 세운 쌍용차 분향소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시도했다. 중구청의 이같은 시도는 이를 막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반발로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언제 다시 철거를 진행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중구청은 쌍용차 농성장 행정대집행의 이유로 화재로 탄 덕수궁 담 서까래 등 “문화재 보수공사로 인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쌍용차 범대위와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1시경 ‘일부 문화재 훼손 복원 공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하면서 중구청의 행정대집행이 명분을 잃게 됐다.

이창근 기획실장은 ‘go발뉴스’에 “문화재청과 문화재 일부 복원 공사와 관련, 협의를 한 바 있기 때문에 천막을 왼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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