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후원 수제 초콜릿 판매
화이트데이를 맞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후원을 위한 수제 초콜릿이 판매된다. 초콜릿 판매수익금 전액은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진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와 공정무역 초콜릿 프로젝트’<달콤한 연대>는 커피와 초콜릿을 중심으로 식품을 다루고 연구하는 노동자 집단 ‘ep'(especially for you)가 재능기부로 생산에 참여했고, 초콜릿은 쇼콜라띠에(초콜릿 전문가)들이 일일이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
판매되는 초콜릿은 ‘레미 마르땡’, ‘카라멜 뷔륄레’, ‘마다가스카르 그랑 크루’ 세 종류로, 오는 28일까지 판매된다.
초콜릿 판매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을 후원한다는 의미를 넘어 대중들이 거부감 없이 전국 투쟁 사업장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획됐다.
문화연대 박선영 활동가는 ‘go발뉴스’에 “전국 투쟁 사업장의 문제가 노동자 또는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 외에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급진적인 노동운동 문화를 꼬집었다.
그는 “노동운동이 너무 급진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각 사업장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공감을 얻어야 해결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초콜릿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콜릿 판매가 전국의 투쟁 사업장을 알리고 억압받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콜트악기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2007년 4월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이에 해고 노동자들은 복직 투쟁에 돌입했고, 2227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1일 인천지방법원은 콜트·콜텍악기 해고 노동자들이 7년째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해오던 부평 콜트악기 공장에 대한 강제 집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지회장이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