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새 정권 향한 희망메시지들 온통 그을러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분향소와 천막에서 3일 오전 5시 30분께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성자들이 머물었고 분향소가 설치된 천막1동이 전소되고 1동은 절반 이상이 소실됐으며, 덕수궁 담장 석가래도 일부 그을려 훼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처참하게 잿더미로 변한 쌍용차 천막농성장 현장을 ‘go발뉴스’가 찾았다.
대한문 앞 쌍용차 천막농성장은 단순히 쌍용자동차의 문제 뿐 아니라 정권을 넘기면서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노동자들의 문제가 아우성치는 장소였다. 현장에는 노동자들의 새 정권을 향한 희망‧바람의 메시지들이 가득했다. 그곳이 박근혜 정권 출범 6일째인 3월 3일 새벽, 불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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