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닷컴
사회go
평택집결 ‘희망버스’ “朴‧새누리, 국조약속 지켜라”“쌍용차 3000명중 455명 복직, 언플‧꼼수로 무마 안돼”
  • 0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1.27  21:53:02
수정 2013.01.27  22:42:02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희망버스가 26일,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열망을 싣고 다시 한 번 쌍용차 평택공장으로 향했다.

전국 곳곳에 한파경보,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3명이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15만볼트 고압 송전탑에 오른 지 68일째 되던 날이다.

오후 1시 대한문을 출발한 희망버스는 오후 3시 평택역에 도착했다. 이 날 평택역에 모인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쌍용차 희망버스 결의대회’를 갖고,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대선전 약속한 국정조사를 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26일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평택역 앞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go발뉴스'
이 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부축을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그는 "노동자가 1700만 명이라는데 뭘 하느라 정권을 빼앗기고, 이 할아버지를 또 여기 불러 왔냐"며 호통을 쳤다. 그러나 이어 "무슨 말이 필요하냐”면서 “이제부터 행진이다, 내가 죽어도 따라가겠다"며 국정조사가 이행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6일 평택역 앞.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 결의대회'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날 백기완 소장은 국정조사가 이행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연대의 뜻을 밝혔다. ⓒ 'go발뉴스'
이날 행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한명숙·인재근·김현미·은수미 의원,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씨 등도 함께했다.

   
▲ 26일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평택역 앞에서 박근혜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go발뉴스'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은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새누리 박근혜 당선자까지도 국정조사에 동의했다”면서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정조사가 시행될 때 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쌍용차 경영정상화 위해 국정조사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새누리당은 3년 넘도록 24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이 죽어도 그 어떤 정상화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국정조사는 MB 정부와 새누리당에 의해 꿈을 거세당한 이 땅의 고통들을 바로잡기 위한 출발"이라며 “2월 임시국회 시작될텐데 쌍용차 국정조사 없는 임시국회는 없다”며 국정조사를 반드시 이뤄낼 것을 약속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후보시절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했다. 또,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까지도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대선 이후 회사 측이 기업노조와 3월 1일부터 무급 휴직자 455명을 전원 복귀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이유로 돌연 국정조사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국회가 여야 간의 이견으로 끝내 무산됐다.

이 날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은 무급휴직자 전원복직 관련 “많은 사람들이 마치 쌍용자동차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알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455명 전원복직이라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무마시키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2009년 쌍용차 사태 발생시 해고당한 노동자의 숫자는 3000명이 넘는다. 이번 합의는 그 중 일부 무급휴직자 455명에 불과하다. 159명의 정리해고자, 이에 앞서 해고된 비정규직 약 350명, 징계해고자 44명, 1950명의 희망퇴직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무급휴직자 문제는 2009년 노사합의에 따라, 이미 2010년 8월 6일 이후에 해결됐어야 했다. 심지어 이번에 복직된 455명에 대해서도 사측이 19일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등에서 복직 설명회를 열고, 휴직자들에게 복직 시 임금 청구 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배포한 것이 드러났다. ‘생색내기로 국정조사를 무마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한편, 이날 ‘쌍용차로 향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평택경찰서∼법원∼평택공장 약 5km 구간을 행진해 송전탑으로 이동한 뒤 고공농성 중인 한상균(52) 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위원장과 문기주(54) 정비지회장, 복기성(37) 비정규직 수석부회장을 응원하는 '희망콘서트'를 열었다.

‘희망콘서트’ 사회는 노종면 전 YTN노조위원장이 맡았으며, 시낭송, 합창, 판소리, 해금·대금, 밴드 등의 다양한 공연과 철탑 위 농성자 3명의 답가가 이어진 뒤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김성회 “7월 핫이슈는 ‘공수처’…통합당 또 태업? 국민은 분노”

어느덧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이 지났다. ...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투기, 안정되겠지만 비규제지역으로 옮아갈 가능성 있다”

12·16 대책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이 또 꿈틀거리...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권성문 전 KTB 투자증권 회장이 세운 북한강 수상...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정동영 “‘김정은, 백두산 갔던 그 정신으로 돌아갑시다’가 출발점”

남북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발단은 탈북자들이 보내는...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지원 “통합당, 콩가루 상황…3·4선 4년 손가락 빨고 있을 판”
2
<스트레이트> 홍신영 “권성문 녹취, 방송에 나온 건 일부”
3
진혜원 팩트체크 “전국검사장 회의 친목단체…특임검사 효력도 없어”
4
추미애 ‘언행’ 문제삼은 조응천, ‘윤석열 검찰’엔 왜 침묵하나
5
尹, ‘수사자문단’ 소집 강행…김종민 “좀 심각한 상황”
6
조범동 1심 예상대로…‘조국펀드’, ‘대선펀드’ 쏟아낸 언론들 반성해야
7
박지원 ‘정경심 과잉기소’ 지적에 尹이 보인 반응은?
8
장인수 기자 “尹총장, 장관 지시는 거부…이동재 말에 움직여”
9
박상기 뉴스타파 인터뷰 하루만에 32만 돌파…“검찰쿠데타였네”
10
<동아> 지핀 논란 덥썩 물은 태영호, 윤건영 “실수 반복은 악의”
go발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00-115  |  대표전화 : 02-325-8769  |  팩스번호 : 02-325-876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영우
사업자등록번호 : 105-87-76922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2285  |  등록일: 2012년 10월 9일  |  발행/편집인 : 김영우
공식계좌 : 국민은행 090501-04-230157, 예금주 : (주)발뉴스
Copyright © 2012 go발뉴스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alnews21@gmail.com
저희 ‘go발뉴스’에 실린 내용 중 블로거글,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go발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