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계자 등 17명 무차별 연행
서울 중구청이 4일 오전 5시 50분경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설치된 쌍용차 분향소를 기습 철거했다. 대한문 분향소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전원 복직’등을 외치며 1년여 간 농성을 벌여온 곳이다.
중구청은 이날 새벽 직원 50여명을 동원해 기습 철거에 나서 10여분 만에 분향소를 철거하고 집기류를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분향소 안에는 관계자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철거된 대한문 농성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대형 화분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 관계자를 비롯, 농성장 주변에 있던 17명가량이 금천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쌍용차지부 관계자 2명이 약 3m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 올라가 항의하기도 했으나 오전 7시쯤 이 구조물도 철거됐다.
대한문 앞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8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됐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