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운영진 메일도 해킹 시도…경찰에 수사의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의 국내 정치개입 의혹을 제기한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불법 해킹을 당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신상발언과 트위터 등을 통해 “ 3월 18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개입 기자회견 후 3월 20일 진선미 의원실 네이버 이메일이 해킹 당했다”며 “국정원 사건 담당 보좌진의 해외계정 이메일 역시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를 보도한 <한겨레> 해당 기자의 이메일 계정 역시 해킹의 시도가 있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며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누군가 고의적으로 해킹시도를 한 것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기자의 메일은 3월 17일 해킹 흔적이 있었고, 3월 16일 ‘오늘의 유머’ 운영진 메일도 해킹 시도가 있었다”며 진 의원은 “국정원 관련 정보와 내용을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새로운 사실을 추적 중인 의원실 주변 사람들이 해킹을 당하거나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킹 진원지와 관련 진 의원은 “모두가 동일한 형태의 바이러스나 스팸용이 아니었고, 외국 거점을 통한 해킹 시도였다”고 설명하고 “저희 의원실과 진선미 의원 주변에 범죄 혐의가 있다면 정정 당당하게 고소소발을 통해 영장을 청구 받아 메일을 열람하시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진 의원은 “의원실은 3월 22일 이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했다”며 “경찰청은 가급적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성역 없이 수사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실력이면 충분히 밝혀 내리라 믿는다”며 “의원실에서는 수사와 관련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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