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원세훈 하나로? MB 나와 대선 무효 선언하라”

“국정원장이 십알단장…18대 대선 부정선거” 분노 폭발

원세훈 국정원장의 ‘국내정치 개입’ 직접 지시 내부 자료 공개와 ‘국정원 연계 의혹 트위터 다수 발견’ 등 보도가 잇따르자 트위터에는 “18대 대선 부정선거”라는 분노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정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의 존재를 시인한 상태다. <딴지일보>는 논평을 내고 ‘원세훈 원장 하나 자르는 것으로 안된다, MB가 직접 나와 18대 대선 무효를 실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총수의 <딴지일보>의 정치부장 물뚝심송은 18일 ‘화내는 법을 잊은 줄 알았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실이 국정원 내부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캐냈다고 지적했다(☞논평 보러가기).

그는 2009년 5월 15일부터 2013년 1월 28일까지 올라온 게시물 25건의 내용을 “1. 여론을 조작하라. 2. 종북좌파들을 까라(실제로 문건에 "종북좌파" 라는 말이 나온다.) 3. 주요 국내정치 현안에 댓글알바질 해라. 4. MB를 칭송하라. 5. 4대강 사업을 홍보해라”로 정리했다.

또 “심리전단이 보고한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방안」은 내용 자체가 바로 우리원이 해야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2010.7.19)”이라는 원세훈 원장의 지시 내용에 대해 ‘물뚝심송’은 “국정원 내부에 심리전단이라는 조직을 구성해서 이 조직에서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들을 자기네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그 연구 결과, 이런 저런 일을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보고서를 근거로 국정원장이 직접 국정원 직원들 전체에게 이거 하라고 지시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 머리 속에는 한가지 진실이 팍 꽂혔어. 원세훈 the 일베충”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물뚝심송’은 “우리 사회 전체를 몽땅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놓고,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심판 봐야 될 놈들이 저쪽 편에 붙어서 함께 뛰면서까지, 이렇게 까지 하는데 이 영향이 선거에 몇 프로 영향을 미쳤을 것 같어?”라며 “0.1? 0.2? 이 정도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5% 이상, 많으면 10%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선거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이런 게 진짜 부정선거”라며 “그걸 이제 와서 어차피 정권 바뀌었으니 물갈이 할 대상으로 잡혀 있는 국정원장 하나 짜르고 털어 주자고?”라고 분노했다.

또 “지금 원세훈의 지시사항과 그 지시사항을 따른 거의 대부분 국정원 직원들이 몽땅 범죄 피의자가 되어 버린 것”으로 “범죄자 집단이 지금 국정원, 국가 최고의 정보 보안 책임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기를 문란하게 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와 관련 ‘물뚝심송’은 “저쪽은 지금 아마 원세훈 하나 짜르고 마무리 하려고 맘먹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문제의 본질이, 사안의 위중함이 그 정도가 아니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할 것은 이거야. 조무래기 직원들 다 꺼지고, 사장 나오라 그래. 새로 지은 새 집에 짱박혀서 룰루랄라 하지 말고 당장 튀나오라 그래”라며 “나와서, 지난 번 선거 무효라고 내가 국정원장 원세훈이 시켜서 이 지랄 다 한 거라고 실토하게 만들어야 돼. 다함께 외쳐보자, 이명박 나오라 그래!!”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태를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에는 “부정선거는 무효! 당선자 무효! 현 청와대 입성자 직무정지!”(hop********), “18대 선거는 부정선거가 분명하다 그럼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나”(JUN******), “원세훈 국정원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면, 십알단 단장이라면 이것만으로도 부정선거라고 봐야겠죠?”(춘천 MBC 박대용 기자), “부ㆍ정ㆍ선ㆍ거”(이상호 전 MBC 기자), “이번 선거는 부정 선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정이 듬뿍 느끼지는, 부정이 느껴지는 선거”(latt*******), “대선은 보궐선거 같은 거 왜 안할까? 그러면 부정선거가 좀 줄어들진 않을까?”(kimjo********), “공권력이 선거에 개입하면 부정선거가 맞지! 이게 정상 선거냐?”(fre******), “관권을 동원한 부정선거는 무효이며 박근혜 집권은 위선입니다. 가난은 전쟁보다 위험합니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정치꾼들의 위선입니다”(da******), “18대 대선은 부정선거다! 나꼼수 딴지일보가 입장 표명을 했습니다!”(kee*******) 등의 규탄 의견이 쏟아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건과 비교해 “정부의 선거개입은 엄연한 부정선거 이다. 민주당은 뒷짐지고 있지 마라. 노무현 대통령을 잊지마라!”(sst******),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유가 뭐였나요? 바로 말 한마디로 선거중립 안지킨다고 끌어내린 거쟎아요? 근데 중립은 커녕 국정원시켜 직접 선거개입 했는데 왜 이렇게 조용하죠. 박근혜 2중대 맞나요?”(Ang********), “국정원장 ‘정치관련’ 지시사항 문건, 국정원 선거 개입 댓글 등 명확한 증거가 있는데도, 그 책임자 처벌하고, 당선무효를 외치지 않는 정치인들. 노무현은 ‘탄핵’은 참 쉽게도 하더니...”(__ho***)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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