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김재철과 같은 책임론적 입장…후임 절대 안돼”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에 대해 27일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로 물러났을 때에도 지지도는 30% 가까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마만큼 임기 초에 이렇게 대통령 지지도가 낮은 것은 어떤 나라, 어떤 정부에서도 굉장히 보기 드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한달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26일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개월 전후 잇따른 장차관 낙마로, <리얼미터> 일간조사 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월 25일(월) 기준 46.7%를 기록, 지난 주간집계 보다 5.2%p 감소했다”며 “취임후 가장 낮은 수치로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매일경제>와 MBN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9.7%로 30%대까지 떨어졌다.
이같이 심상치 않은 낮은 지지율에 대해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인사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돼서 계속 잘못 가고 있고 지금도 중용인사가 안 끝났으니까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수위에는 대변인 윤창중씨 임명때부터 뭔가 잘못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에 김용준 총리지명자인 경우도 그랬다”고 말했다.
연이은 인사참사로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리 사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전 위원은 “진정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면 비서실장이 사퇴를 해야지 비서실장이 사과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그는 “지금은 사과를 할 때가 아니고 빨리 빨리 마무리를 져야 할 때가 아닌가”라며 “비서실장이 사과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에 대해선 이 전 위원은 “역대 어떤 공기업 사장 중 김 전 사장처럼 전횡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마땅한 결과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어 후임 문제와 관련 이 전 위원은 “야당도 납득할만한 인물이 돼야 한다”며 “이진숙 본부장 같은 사람은 김재철 사장과 같은 책임론적 입장이다. 그런 사람은 아니다, 되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MBC 해직자들 복귀 문제에 대해 이 전 위원은 “법원판결에 의해서 전보된 분들은 복귀돼야 한다”며 “특히 최승호 전 PD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검찰의) 부패를 보도해서 (해고자에)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사실 4대강 사업 재검토와 검찰개혁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사안”이라며 “최승호 전 PD를 위시해서 해고자들도 먼저 복귀돼야 된다. 그렇게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선 이 전 위원은 “사욕이 있거나 독선적인 분은 절대 아니다, 비교적 원만한 분”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은 좀 지나치다”고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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