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율 30%대 추락…계속된 하강곡선

安 노원병 출마 찬반 팽팽…신당은 민주에 10%p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한 달도 안돼 30%대로 떨어졌다. 취임 초부터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국정 초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매일경제>와 MBN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국정수행을 평가한 결과 ‘잘한다’라는 응답이 39.7%로 나타났다.

‘잘 못한다’는 답변은 15.2%, ‘그저 그렇다’는 중립적 평가도 무려 35.3%에 달했다.

5점 척도에서 박 대통령이 30%대 지지율이 나온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21일 <한국갤럽>이 같은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강하고 있는 추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저 그렇다’라고 중립적인 답변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시 ‘잘 한다’와 ‘잘 못한다’로 답을 제한해 질문을 다시 던져 이 결과를 반영하면 ‘잘한다’는 응답은 57.1%, ‘잘못한다’는 29.1%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가 시급히 다뤄야할 경제 정책으로는 ‘물가 및 민생 안정’이 5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경제성장 대책’과 ‘경제민주화’가 각각 15.5%와 15.1%를 기록했다. 또 기초연금 등 복지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12.0%로 나타났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 노원병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노원병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잘했다’와 ‘잘못했다’ 모두 44.2%로 동일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교수에 대한 기대감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삼성 X파일 떡값검사’ 공개로 인한 의원직 상실에 대한 동정론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할 경우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3.0%로 단숨에 민주통합당(13.3%)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에 의한 유무선 전화응답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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