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9개월 된 여아가 두개골이 골절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대구 서부경찰서는 A양의 어머니 김모씨가 지난달 27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딸의 머리에 혹이 있고, 구토 증세를 보여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9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진정서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딸이 머리에 혹이 생기고 구토증세를 보여 지난달 5일 대학 병원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결과, 왼쪽 후두엽 부위에 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어린이집에 딸의 머리 부상 이유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수사를 요청한 것 같다”며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을 상대로 구타 등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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